자...이번 번 글에서는 앞서 언급한 두 글을 통해 차트를 보는 눈을 갖췄다는 전제 하에...
정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추려낼 수 있는 대단히 강력한 무기 - 수급 분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2편에 걸쳐 쓴 원리를 어느 정도 알고 박스권 돌파를 매매하시는 분이라도,
왜 똑같이 차트가 예뻐보이는데 왜 내가 산 종목만 매일 빌빌대고
고꾸라지고, 맨날 돌파에 실패하는지 그 이유를 당최 알 수 없는 분이 많을 거라고 봅니다.
똑같이 차트가 예뻐도 갈놈과 못갈놈을 구분하는 요소는 차트에 있지 않습니다.
밸류에이션에 있지도 않습니다. 기업 가치도 아닙니다. 재료나 뉴스 테마도 아닙니다.
수급입니다....
수급이 무엇일까요? 수급은 일반적으로 수요와 공급을 말하지만,
주식에서 일반적으로 수급이라 함은, 매매의 주체를 말합니다. 외국인, 개인, 기관 말이죠..
그냥 차트만 보고 기술적으로 분석해서 매매하면 되지 뭘 그리 수급이 중요하냐라고 묻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어차피 세력이 개입되지 않은 종목은 없고, 박스권 돌파가 일어난 다는 것은 그 세력이 누구건 간에 동일한 박스권 돌파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크게 착각하셨습니다.
물론 앞서 얘기한 지지와 저항의 원리는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수급이 부실한 종목은 큰 시세를 줄 가능성이 낮고, 손절 당할
가능성은 크며 시세를 줘도 반짝 시세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주가를 움직임은 개입된 수급주체의 속성에 직결되기 때문이죠.
여러분 똑같은 메스를 든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20년 경력의 노련한 이식 외과 교수입니다.
한 사람은 인신 매매 장기 밀매업자입니다.
똑같은 메스를 들고 똑같은 칼솜씨를 지닌 똑같은 가운을 입은 두사람이 수술대 위에 섰을 때,
이 사람의 운명은 같을까요? 천지 차이죠?
노련한 외과 의사가 메스를 들었다면, 신부전으로 죽을 운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을 수행해서 새 삶을 안겨 주었겠
지만, 장기 밀매업자에게 메스를 넘겨주었다면, 멀쩡한 신장까지 떼어서 도망쳤을 것입니다.
주식을 매매하는 수급 주체의 속성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어떤 수급 주체가 개입되었느냐에 따라 주가의 움직임의 패턴도 당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개인부터 살펴볼까요?
개인의 수급은 깔끔하게 무시하면 됩니다. 여러분이나 저도 물론 개인이지만, 종목의 수급에 개인의 매수세가 많이 집중되는
종목은 일반적으로 역배열에 줄줄이 하락하거나 고점에서 하락추세로 전환되는 초기의 종목이 대부분입니다.
추세 추종의 개념을 모르고 저가에 물타기하면서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전체 개미의 95%를 차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
니다. 오히려 개인의 수급은 개인 매도세가 우위인 종목 위주로 선별하면 됩니다. 그러면 희한하게 정배열에 박스권 돌파하는
종목이 대부분입니다.
다음으로 외국인입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사는 종목을 같이 따라 사면 왠지
안심이 되고, 외국인들이 자금력이 많으므로 탄탄하게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이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로 분류되는 투자자들은 사실 굉장히 다양한 투자자의 집단입니다. 특정한 한 두 세력이 아닙니다.
JP morgan, BNP 파리, 골드만 삭스...등등...외국계 창구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미국계, 유럽계, 아시아계, 헤지펀드 등등 사실은 굉장히 이합집산의 세력들입니다.
실제로 증권사 퀀트 리서치에 따르면,
외국인 매수 상위 그룹과 기관 매수 상위 그룹, 개인 매수 상위 그룹을 순위로 매겨서,
수급 상위 종목 10종목을 각각 한꺼번에 포트폴리오로 구성을 한 뒤 1달 뒤에 다시 순위를 매겨 교체 매매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외국인 수급 상위 종목은 오히려 지수 대비 마이너스 수익을 거뒀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한 증권사 리포트가 아니고 여러 증권사
퀀트 리서치의 공통적인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어떤 원칙을 객관적이고 통계적으로 검증해보지도 않고,
내가 몇 번 매매해 봤더니, 그런 것 같더라...식의 '카더라' 원칙을 마치 객관적인 사실처럼 떠벌이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통계적으로 검증해보면, 실상은 이러한 것들 중에 얼마나 뻥이 많은지 깜짝 놀랄
지경입니다.
외국인 따라하기가 사실 큰 재미를 못보는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라는 그룹이 굉장히 여러 개로 나눠진 따로 떨어진 이합집산의
조직이기 때문에, 제각기 매수 원칙이나 종목 선정 기준 들도 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세력으로서의 의미가 실제로는 떨어
지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게다가, 소위 코스닥 개잡주에는 수급상 외국인으로 잡히지만, 사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개미를 현혹시키기 위해 외국계 증권
사에 계좌를 터서 운용하는 '검은 머리 외국인'도 수급상 외국인으로 잡히기 때문에 더더욱 혼란이 가중되는 것이죠.
그래서, 외국인의 수급이 집중되는 종목은, 외국인 수급 최상위층 종목이나, 외국인 지분율이 3% 이상되어서 검은 머리 외국인이
아닌 진짜 노랑 머리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은 종목, 혹은 기관의 매수세가 함께 동반되는 종목이 좋은 종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기관이 있습니다.
기관에는 투신, 기금, 보험, 은행, 사모펀드, 기타 등이 많이 있는데,
이 중에서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투신과 기금 뿐입니다. 나머지 기관 주체는 그냥 무시하십시오...
리서치에 따르면 외국인, 개인, 여러 기관 주체 중,
평균적으로 가장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는 주체는 투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다음은 기금이고,
나머지 잡 기관 주체는, 시세를 견인할 만한 능력과 자금력이 딸리고 투자가 고유의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무시하시면 됩니다.
투신 매수 종목도 매일 쏟아지는데 쓸데없이 의미없는 종목을 매매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투신권의 입질이 많은 종목이 강하고 안정된 추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투신이라는 매수 주체의 속성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투신이라 함은, 삼성투신, 미래 에셋, 한국투자신탁...등의 펀드를 설정하고 운용하는 조직이죠?
이 투신의 본업은 말 그대로 최대한 열심히 종목을 분석해서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해서 투자 수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본업이 투자이기 때문에 가장 믿을 만한 수급 주체입니다.
또한, 투신은 대량의 자금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코스닥 급등 개잡주가지고 3-5% 짜리 단타를 기본적으로 칠 수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최소 20%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우리가 박스권 돌파시에 따라붙어서 그 절반만 먹는다고 한다 해도,
10% 이상의 수익을 먹을 구간은 생기는 것이죠.
펀드 매니저들도 팀으로 짜서 운용되고, 철저하게 종목 선정도 치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가 복잡하게
기업 재무, 가치, 성장성을 분석안하고, 투신권 매매 동향만 참고해서 따라가기만 해도 됩니다.
게다가, 투신 자체가 메이저 세력이기 때문에 얘네들이 사면 주가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다가, 투신끼리는 서로 종목의 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투신사에서 사면 같이 따라사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러니 안올라갈래야 안올라갈 수가 없는 것이죠.
기금도 기본적으로 장투입니다. 투신이나 기금 모두 시세 견인력이 있고, 자금력이 풍부하고,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성향이 강한데다, 기금을 운용사들도 사실은 투신사들입니다. 따라서, 실제적으로는 이들을 한 통속으로 보아도 되죠.
따라서, 이렇게 우량한 수급주체인 투신이나 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은, 박스권 돌파 내지
상한가 만들고 다음날 10% 찍어내리고 그랬다가 장대 음봉 나오고 다음에 다시 상한가 가는 식의,
말도 안되는 코스닥 개잡주식의 차트 패턴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개인 세력들이 위주가 되는 코스닥 급등주 종목의 움직임에,
크고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추세가 있습니까?
물론 지지와 저항의 원리는 적용이 되지만, 크고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추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 대부분이죠?
테마의 대장주 같은 애들은 물론 움직임이 다르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심한 것은 마찬가지고,
이러한 종목을 대상으로 추세매매의 원칙을 적용하려면, 박스권 돌파시에 돌파 양봉에 잡아야 하는데,
대부분은 종가가 상한가라서 대부분 종가에 물량을 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음날 지지선에서 조정을 노려서
잡고,
변동성이 워낙 커서 큰 추세를 노리는 매매가 불가능하죠...
여러분이 추세 매매에 실패하고,
왜 내가 똑같이 차트 보고 선택해도 내가 사는 종목은 빌빌대거나 안가는지 이해가 안가셨다면,
그 답은 바로 수급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수급 분석을 하지 않고, 그냥 기술적으로만 종목을 선정했기 때문에,
똑같은 종목, 똑같은 차트라도, 향후 움직임의 속성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크고 안정적인 추세를 만들기는 오히려 어려운, 코스피 초대형 우량주가 그냥 무작정 안전할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대상으로 매
매하거나
아니면, 코스닥 주가 등락폭이 커서 끌리는데, 의미없는 개인세력들이 만드는 상한가 종목이나 테마주들로 추세 매매를 시도하니
당연히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실패 안하는 게 더 이상합니다.
자..그렇다면,
여러분이 장 종료 무렵에서 의미있는 박스권 돌파가 일어나는 종목을 기술적으로 추려낸 다음에,
이차적으로 해야하는 것은 과연 이 종목들 중 우량한 수급을 가진 종목은 어떤 것이냐?를 찾아내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우량한 수급이란 어떤 것일까요? 한 번 생각해봅시다.
첫째, 개인 수급은 매도세가 강한 것이 좋다.
둘째, 외국인, 기관, 개인 중에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가장 좋다.
셋째, 기관 중에서는 투신과 기금, 그중에서도 투신권의 매수세가 강한 것이 가장 좋다. (투신>기금>외국인)
넷째, 굳이 외국인 수급을 참고하고 싶다면, 투신이나 기금의 매수세가 동반되는지와 외국인 지분율이 3% 이상인지를 확인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이런 관점에서 우량한 수급 주체를 투신, 기금, 외국인으로 보았을 때 최상의 수급은,
삼끌이(투신,기금, 외국인 모두 매수) 혹은 쌍끌이(투신, 외국인, 기금 중 2개 매수)이고,
외끌이라도 투신이나 기금과 같은 우량한 수급 주체에서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매수세가 유입되면 매매가 가능하다.
여섯째, 평소에 투신, 기금,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의 없다가 갑자기 어느날 최초로 우량 매수 수급주체에서 대량의 자금이 유입
되는 경우 종목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런 놈들은 관종해야 한다.
일곱째, 우량한 수급 주체에서 유입되는 자금의 양은 크면 클 수록 좋지만, 자금이 적게 유입되어도 여러 주체에서 규칙적이고
일관되게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면 우량하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그러면 실제로 수급이 우량한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들을 한 번 찾아볼까요?
8월 16일에 의미있는 박스권 돌파가 일어난 이후 큰 폭의 안정적인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날 상한가를 친것도 아닙니다. 세력주도, 테마주도 아닙니다.
그 원인에는 수급주체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박스권 돌파일인 8월 16일, 투신에서 뭉칫돈이 최초로 들어왔죠?
그 이후 저런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9월 13일 종가 베팅한 이후 이틀 만에 20%의 수익률을 안겨준 대웅제약은 어떨까요?
돌파가 일어나기 2-3일 전부터 기금에서 뭉칫돈이 연속적으로 유입되었군요. 외국인의 매수세도 이전에도 쭉 진행되었고요..
전형적인 쌍끌이 수급입니다.
그렇다면 질떨어지는 종목과 질떨어지는 수급은 어떨까요?
이 종목이 박스권 돌파가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움직임을 보면 크고 안정적인 추세는 없고 지저분하게 장대 양
봉 나온 이후 가나 싶으면 장대 음봉이나 아래꼬리 길게 달고 내리 꽂고...전반적으로 상당히 지저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차트 뚫어지게 분석해서 나름 추세 추종 한답시고 난리치는데,
혹시 맨날 매매하는 종목은 이런 것들 아닙니까?
수급이 얼마나 처참한지 볼까요?
처참하죠?
개인, 외국인...이 외국인이 진짜 외국인일까요? 아니죠? 외국인 지분율이 1%도 안되는 검은 머리 외국인입니다.
기타 법인 같은 의미 없는 수급 주체에서 간혹 매수가 있을 뿐,
사실상 죽은 수급입니다.
이러니..이러니....이런 종목을 매매하는데 안간다고 징징대면 어떻게 합니까? 가는게 이상하죠....
코스피 대형 우량주는 무거워서 안하고, 아니면, 추세가 지저분한 코스피 대형주만 매매하거나,
코스닥 급등주를 하고 싶은데, 무조건 상한가 치는 놈이 다 좋은 줄 알고, 우량한 수급이 있는 박스권 돌파 종목은 다 무시하고,
오로지 상한가,,,상한가 종목(절대 다수의 일반적인 상한가 종목들의 수급은 다 저 모양입니다)을 대상으로
추세 추종 매매를 한다고 하니....될 리가 있습니까? 물론 수익 잘 내시는 고수 분들은 예외입니다...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경우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코스닥에서 매일 쏟아지는 상한가 종목들의 수급은 대부분 저모양입니다.
실상은 박스권을 장기간 탄탄히 유지하다가 깔끔하게 돌파하는, 기술적으로 두말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수급의 실상이 대부분 저모양 저꼬라지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격하게 위 아래로 흔들어 댐에 지쳐서 쓰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추세 매매한답시고, 종목을 열심히 기술적으로 잡으셨다면,
당장 지금 종목 수급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수급 개판인 종목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깜짝 놀라실 겁니다.
수급이 개판인 종목을 매매하면, 거의 대부분, 지수를 따라잡지 못합니다.
왜냐면, 지수를 올리는 주체가, 외국인, 기금, 투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런 종목들을 매매 안하면서 맨날 지수 못따라간다고 징징대면 얼마나 바보같은 짓입니까?
한 종목만 더 볼까요?
박스권 돌파 이후 충분히 10%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구간을 일시적이나마 형성한 CJ 프레시웨이입니다.
이 종목이 왜 이렇게 갔을까요? 답은 역시 수급에 있습니다.
박스권 돌파가 일어나기 3일전 투신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뭉칫돈이 들어온 거 보이시죠?
그와 더불어 외국인의 매수세도 조금씩 동반되어 유입되었고, 기금까지도 매수에 가세했습니다.
안 올라가는 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우랑한 종목은,
상한가를 치는 종목도, 이름만 들으면 뻔히 누구나 알 수 있는 초대형 코스피 종목도, 아니면, 차트만 예쁘게 상한가 치면서 매일
쏟아지는 무슨 무슨 테크같은 코스닥 잡주도 아닙니다.
CJ 프레시웨이..평소 거래대금도 적었고, 누구나 알 수 있는 일반적인 종목도 아니고, 그렇다고 코스닥 개잡주도 아니죠?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상한가를 치지도 않았습니다.
이름도 어중간하고 종목도 어중간해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여러분만의 착각입니다. 아주 추세 추종 매매하기에 적합하고 우량한 종목입니다.
편견을 버리십시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종목 이름이 듣보잡이고 거래대금이 적다고 무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거래대금이 지나치게 적은 것은 좋지 않지만, 비록 거래대금이 좀 적다 해도 수급과 차트가 우량하면, 크고 안정적인 추세를
형성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여러분 대부분이 움직임이 불규칙한 코스피 초대형주나 아니면 코스닥 상한가 종목에만 혈안
이 되어서 이런 종목들을 찾지 못할 뿐입니다. 최근의 대웅제약, 한진해운홀딩스 같은 보석같은 종목을 놓칠 뿐입니다.
이름이 대체 무슨 상관입니까? ㅎㅎㅎㅎ
박스권 돌파가 일어나는 종목의 수급을 확인해 보았을 때 최근 수급상 눈에 띄는 의미있는 수급이 나타나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오늘 장대 양봉으로 급등했는데, 수급 조회상에서는 최근 수급에 투신이나, 기금, 우량 외국인의
입질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쩔 수 없이 이런 종목을 보내야 했는데, 이제는 실시간 잠정 수급 집계를 키움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차트상 의미있는 돌파가 일어나는 종목의 오늘 수급이 잠정적으로 우량한 수급인지 아닌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도 있게 되었습니
다. 물론, 2시 40분 경 잠정 실시간 수급 상황과 장끝나고 최종 집계 되는 수급상에 오차가 있는 경우도 있고,
실시간 수급상 순매수였다가 장종료 최종 수급상 순매도로 나타나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지만,
우량 수급 주체 매수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큰 오차가 없기 때문에, 최초로 의미있는 수급이 개입되면서 장대양봉으로 돌파가
일어나는 종목도 얼마든지 당일 종가에 매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완전히 답안지를 보고 베끼는 기분이랄까요?
이 기능과 앞서 보여드린 일간 수급 동향이,
여러분이 기술적으로 예뻐 보여서 매수한 종목이 사실 생양아치 종목인지,
이번 시험에도 전교 1등을 할 우등생 종목인지를 가늠해주는 유일한 지표입니다.
한 번도 이 기능을 체크해 보지 않고, 박스권 돌파 매매를 하는데 안된다고 징징댄다면, 그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제부터 이 두가지 기능을 이용해서, 종목을 선정하고, 앞서 알려드린 진짜 박스권 돌파의 개념을 응용해서 매매해 보십시오.
매수하는 종목의 질이 달라지고, 과거 차트상의 전반적인 주가의 움직임이 상당히 규칙적이고 추세적인 종목들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는 간단한 투신, 기금 매수 상위 종목, 쌍끌이 수급 정도 만을 예로 들었지만,
앞서 언급한 우량한 수급 종목의 나머지 기타 예들(특별히 6,7번째 조건들)도 차트와 연관해서 한 번 분석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개인 수급은 매도세가 강한 것이 좋다.
둘째, 외국인, 기관, 개인 중에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가장 좋다.
셋째, 기관 중에서는 투신과 기금, 그중에서도 투신권의 매수세가 강한 것이 가장 좋다. (투신>기금>외국인)
넷째, 굳이 외국인 수급을 참고하고 싶다면, 투신이나 기금의 매수세가 동반되는지와 외국인 지분율이 3% 이상인지를 확인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이런 관점에서 우량한 수급 주체를 투신, 기금, 외국인으로 보았을 때 최상의 수급은,
삼끌이(투신,기금, 외국인 모두 매수) 혹은 쌍끌이(투신, 외국인, 기금 중 2개 매수)이고,
외끌이라도 투신이나 기금과 같은 우량한 수급 주체에서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매수세가 유입되면 매매가 가능하다.
여섯째, 평소에 투신, 기금,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의 없다가 갑자기 어느날 최초로 우량 매수 수급주체에서 대량의 자금이 유입
되는 경우 종목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런 놈들은 관종해야 한다.
일곱째, 우량한 수급 주체에서 유입되는 자금의 양은 크면 클 수록 좋지만, 자금이 적게 유입되어도 여러 주체에서 규칙적이고
일관되게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면 우량하다.
공부할 종목과 차트는 이미 hts 상에 수도 없이 널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나름대로 박스권 돌파 종목을 필터링 해서 찾은 이후에,
수급을 반드시 체크해서, 이 놈들이 과연 매매할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매매했다가 상처만 안겨준 놈들의 수급이 얼마나 불량했는지도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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